드디어 풋볼 시즌~! 판타지 풋볼 드래프트 하는 날 ㅣ 라스베이거스 일상 PT's Pub [ Las Vegas]

흔히들 네바다하면 라스베이거스를 생각하고 라스베가스를 생각하면 카지노를 생각합니다. 하지만 라스베이거스도 관광지 뿐만 아니라 사람 사는 곳이니 카지노말고도 많은 것이 있습니다. 제가 한 포스팅 중 라스베이거스의 일상 중에는 스미스 마켓, 테러블스 세차, 그린벨리 랜치 등이 있습니다. 오늘은 피티스 펍(PT's Pub)을 소개하겠습니다. 

네바다에 피티스(PT's Pub)가 거의 60개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놀랍게도 우리는 네바다에서 3년을 살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가봤습니다. 처음에는 직장 동료들이 올해 판타지 풋볼(Fantasy Football) 드래프트(선수를 뽑는)를 피티스에서 하자고 했을 때 내 머릿속의 피티스는 별로 안좋았습니다. 왜냐하면 지나다니면서 본 외관으로는 어둡고 시끄럽고 담배 연기가 자욱한 동네 바(bar) 일거라 생각했습니다.  막상 가보니 우리 생각과는 완전이 틀렸었습니다. 인테리어도 잘되어있고 사람들도 친절하고 우리같은 스포츠 팬들이 많았습니다. 

모든것이 마음에 들었지만 특히 가격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리 팀은 10명이였고, 판타지 풋볼 스페셜을 주문했습니다. 풋볼 시즌동안 PT's는 한시적으로 판타지 풋볼 스페셜 메뉴를 판매합니다. 

판타지 풋볼 스페셜 메뉴는 메뉴의 이름을 퍼스트 다운, 세컨 다운...터치 다운 등 풋볼 용어를 메뉴 이름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3rd(써드, 떠드 다운) Down 콤보를 150불에 주문했습니다. 콤보에 보면 라지 애피타이저가 포함되었다고 써있는데  진짜~리얼~ 라지 애피타이저가 나왔습니다. ^^ 옆에 테이블을 음식으로만 채워줬습니다. 음식이 너무 많이 나와서 정확히 어떤 메뉴가 있었는지 기억은 안나지만 내가 좋아하는 치킨 윙만 3종류가 있었고, 치킨 핑거도 3종류, 그냥 프렌치 프라이도 있고 컬리 프라이도 있고 샌드위치도 있었습니다. 10명이 먹고도 남아서 어떤 사람들은 집에 포장해갔습니다. 3rd Down Combo는 애피타이저 외에 맥주가 24개 나왔습니다. 물론 맥주 24개는 10명이 먹기에는 넉넉치 않아서 그 외의 술은 각자 주문했습니다. 

웬만한 호텔 카지노의 스포츠 북 보다 티비가 많아 모든 경기를 볼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 바에 앉은 사람들은 스포츠 북 바랑 똑같이 비디오 포커 기계도 설치되어 있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이번에 우리가 깄던 피티스가 우리 집과 회사의 중간에 있어서 위치는 좋지만 다른 피티스처럼 당구 테이블이나 비어 퐁이 없습니다. 동료가 말하길 이번에 우리가 방문했던 피티스 말고 십분 정도 더 내려가면 피티스가 또 있는데 그 곳은 당구 테이블이 8개나 있다고 해서 다음에는 거기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피티스는 골든 엔터테인먼트(GEI / Golden Entertainment)의 자회사입니다. 골든 엔터테인먼트가 네바다 주에 피키스(PT's Pub)를 대략 60개 갖고 있고, 네바다주에 카지노 리조트를 7개, 메릴랜드 주에도 카지노 리조트가 있습니다. 라스베이거스에 처음 방문하게되면 신기한 것이 바로 공항, 마켓 등 카지노가 아닌 곳에도 슬롯머신들이 설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저도 처음에 라스베이거스 공항에서 신기하고 몹시 당황했던 기억이 납니다. 골든 엔터테인먼트는 그런 류의 슬롯머신을 대략 1,000군데 로케이션에서 따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 정도이면 돈을 엄청 많이 벌겠지요~! 작은 동네 바인줄 알았는데 무시못할 기업이였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얼마 전에는 유명한 스트라토스피어 호텔 카지노도 인수했습니다. 

스트라토스피어 라스베이거스(Stratosphere Las Vegas)는 라스베가스 스트립에 있는 호텔 카지노입니다.  아마 티비 프로그램 배틀트립에서 작년 쯤에 시스타의 소유와 다솜이 다녀왔던 112층 높이에서 즐긴 익스트림 놀이기구를 기억하는 분이 있으실거에요. 그 곳이 바로 스트라토스피어 호텔 카지노입니다. 

라스베이거스는 카지노, 쇼, 액티비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있지만 라스베가스 스트립을 조금만 벗어나면 시골의 조용한 동네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 이주해서 살다보면 조금은 심심할 수 있는 곳입니다. 제가 포스팅 하는 식당들의 공통점은 좋은 서비스, 맛있는 음식, 좋은 가격입니다. 피티스는 라스베가스 거주민들이 심심한 일상 속에서 가끔 포켓볼 및 게임, 간단하게 맥주를 즐기기에 가성비 대비 좋은 곳입니다. 물론 관광객들도 호텔이 아닌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고 미국인들의 일상을 조금쯤 체험하기에도 나쁘지 않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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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 언급한 판타지 풋볼 드래프트가 궁금하시면 포스팅을 참고하세요. → 미국인이 열광하는 스포츠 Football(NFL) / 판타지 풋볼의 룰과 리뷰 [미국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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