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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리어 디퍼런셜 부싱 (뒤쪽 차동기어 부싱= Rear Differential Bushing) 가볍게 생각하지 마세요!


마지막 비엠더블유 서비스를 갔을 때 우리 차 '뒤쪽 디퍼런셜 부싱'(차동기어 부싱)이 찢어지기 시작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고무 부싱이기 때문에 직원의 말이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직접 우리 회사의 테크니션들이 차를 올려서 확인했지만 고무 부싱이 찢어진게 거의 안 보일 정도로 살짝만 찢어져 있었습니다. 같이 확인한 테크니션도 별로 큰 일 아니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면서 '차동기어 부싱'의 문제가 심해지면 소리가 나든지, 운전할 때 느껴질거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출근하는 도중에 갑자기 차가 속도가 나지 않았습니다. 차동기어 부싱 문제를 처음 알게 된 후 5천마일을 더 타고나서 차가 이렇게 섰습니다. 다행이 집 앞이여서 집에까지는 천천히 운전해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리어 디퍼런셜 부싱은 고무 부싱 일 뿐이다! 그래서 이 것 때문에 차가 안나갈거라고 절대 생각을 못했습니다.

차동기어 부싱이 완전히 찢어지거나 파손, 교체할 때가 되어도 운전할 때 차가 흔들리거나, 속도감이 달라질거라 생각한 정도이지 거의 안나갈거라고 생각을 못했습니다.

더군다나 고무 부싱 코너가 살짝 찢어진게 이 정도일줄은 몰랐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살고있는 핸더슨(네바다 주 라스베가스) 주변에는 BMW 리어 디퍼런셜 부싱을 인스톨할 수 있는 곳이 없었고 우리 회사의 테크니션들도 처음부터 보자마자 안될 것을 알았습니다.

친구의 거래처에서 해줄 수 있다고 해서 엘에이까지 운전해서 다녀왔지만 역시나 그쪽 바디샵에서도 차를 올리고 확인해보더니 안될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알고보니 BMW 뒤쪽 차동기어 부싱을 제대로 교체할려면 차 뒤쪽에 있는 부품 (서스펜션, 이그저스트, 서브프레임, 기타 등)을 모두 탈거해야하고 뿐만 아니라 BMW의 전용 툴이 있어야지 교체가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BMW 서비스 센터에서는 거의 2,000불을 달라고 했지만 잘 이야기해서 가격은 1,000불 아래로 내릴 수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전에도 뒤쪽 차동기어 부싱에 문제가 있다는 신호가 몇 가지 있었습니다. 

어쩔 때 속도를 내면 속도가 바로 안나고, 조금 지연되었다가 속도가 났습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시동을 걸면 RPM이 평소보다 높아져 있었습니다. 이 부싱이 이렇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미처 몰랐습니다.

인터넷에 보니 어떤 사람들은 차동기어 부싱을 5만 마일 마다 교환한다는 사람도 있지만, 다행히 우리는 10만 마일을 넘기고 교체한 것을 보면 운전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더 웃긴건 토잉카를 부르고나서 다시 시동을 걸어보니 차가 멀쩡했습니다. 그래도 위험할 수 있기 때문에 차동기어 부싱을 교체하였습니다. 교체하고 문제점이 모두 없어졌고 차도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딜러십에서 마일이랑 상관없이 2년 워런티를 보장했습니다. 




처음 디퍼런셜 부싱 문제가 생겼을 때 구글이나 포럼 등에서 이 문제를 알아보려 했지만 찾을 수 있는 정보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금 말하지만 갑자기 차가 설 수 있기 때문에 "BMW 리어 디퍼런셜 부싱(뒤쪽 차동기어 부싱)" 문제를 절대로 가볍게 생각하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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