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이 감기걸렸을 때 먹는 치킨 누들 스프 레시피

안녕하세요. 지니입니다.
슬로우쿠커를 구매하고 난 후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는 느낌입니다. 요리란걸 시작한지 이제 3년차로 접어들었습니다. 혼자  오래 살았어도 라면 끓일줄 아는거 빼고 할줄 아는 요리가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창피한 일입니다. ^^; 여행을 가도 전 설겆이 담당이였어요. 그런 제가 라스베이거스에 이사와서 엘에이처럼 프리 딜리버리도 안되고, 한국 식당도 별로 없습니다. 저희 동네는 완전 백인동네라 그런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김치찌게, 된장찌게도 먹고싶고.. 내가 사랑하는 떡볶이도 최소 일주일에 한번은 먹어야겠고, 그런 저에게 백종원 님은 스승님이십니다.

한줄기 빛과도 같은 존재였어요.  커리부터 시작해서메뉴를 늘려나가면서 나름 뿌듯했지만 그래도 전 아직도 요리 초보입니다. 요리쪽에는 별로 재능이 없는듯 합니다. 먹을만한 정도만 합니다. 처음 밥을 할 때는 자르고, 끓이고, 볶고하는데 주방은 초토화가 되고 밥하는데 3시간은 걸린듯 합니다.^^;;

지금은 그래도 한시간이면 됩니다. 저의 기준으로는 많이 발전했습니다. 그런 저에게 슬로우 쿠커는 새로운 세상입니다.

오래 끓여야 국물이 진하게 나오는 육수가 중요하거나,  오래 끓여서 고기가 부드러워야 하는 그런 메뉴들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주방에서 왔다갔다 , 정말 꼬리찜이나 꼬리곰탕  한번 해먹으려다가 하루가 다 갑니다. 하지만 슬로우쿠커는 눌러놓고 다른 일을 해도 괜찮습니다. 

이번엔 치킨 누들 스프를 했습니다. 

치킨 누들 스프는 미국인들이 감기걸렸을 때 먹는 스프입니다. ^^ 

왜 그런건진 정확히 모르지만, 따끈하고 치킨으로 영양만점이여서..영양 보충에 좋아서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처음치고 잘 나온거 같아서 레시피 공유하겠습니다.^^ 저에겐 의미있는 순간입니다.

◆ 치킨 누들 스프 (Chicken Noodle So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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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닭 가슴살 1개, 당근4개, 양파1개, 샐러리4개, 다진마늘 1테이블스푼, 파슬리 1/4컵 , 파스타2컵 (에그 누들 가능), 올리브오일 3 테이블스푼, 치킨 브로스 1통(45 OZ) ,물 1컵 (8 OZ), 타임(Thyme)1/2티스푼, 로즈마리 1/2 티스푼 , 월계수 잎 작은거 8장, 레몬쥬스 1테이블스푼, 소금1/2티스푼, 후추 4번 뿌리기.

★재료 손질법

닭 가슴살은 포 뜨듯이 반으로 잘라주세요, 당근은 얇게 동전모양으로 (1~2cm두께), 양파는 다져주세요.

샐러리 당근처럼 잘라주세요.(1cm두께) , 파슬리 잘게 자른다.(적당히)

★ 치킨 누들 스프 요리순서

슬로우쿠커에 반으로 자른 치킨을 넣는다. → 잘라놓은 당근, 다진양파,샐러리를 슬로우 쿠커에 넣는다. → 여기에 다진마늘과  올리브 오일 3 테이블스푼을 넣는다. → 치킨 브로스 한통, 물 한컵도 넣어주세요.→ 마지막으로 타임, 로즈마리,월계수 잎을 넣는다.

→ 소금과 후추 넣기! 후추는 4번 정도만 뿌려주세요. → 슬로우쿠커로 Low에서  7시간 가열합니다. → 7시간 후에 치킨을 빼서 10분정도 식힌 후 손으로 찢으면 됩니다. (월계수잎은 건져서 버려주세요.)

→ 자른 파슬리, 파스타 2컵과 다시 치킨을 넣고 High에서 10분정도 가열합니다. (누들 종류에 따라 시간차이가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저는 파스타여서 거의 30분정도 가열했어요. → 누들 익은거 확인후, 레몬 1테이블스푼 넣고 잘 섞어주세요. 그리고 Warm으로 해놓으면 끝입니다. 맛나게 드시면 됩니다.

제가 봤던 레시피는 파스타면이여서 전 꼬불꼬불한 로티니 파스타로 요리했어요. 근데 원래는 에그누들을 넣는다고 합니다. 다 섞여서 비쥬얼은 그저 그렇지만 크게 기대안했는데 맛있게 잘 됐습니다. 건강한 맛이지만, 맛있어요. ^^

아침에 눌러놓고  먹기 직전쯤 누들 넣고 저녁으로 먹으면 딱입니다. 하루종일 일하고 집에와서 밥할려면 피곤합니다. 그런면에서 슬로우쿠커가 정말 딱인거 같아요. 건강한 맛인데, 맛도 깔끔하고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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