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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엘에이 방문했을 때 추모공원을 방문하였어요. 요즘은 미국 못지 않게 한국도 묘지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추모공원, 메모리얼 파크라는 이름이 어울리게 녹지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시설을 만들어서 공원처럼 해놓은 경우가 대다수인 듯 합니다. 미국의 경우도 전혀 묘지 느낌없이 모르고 지나가다 볼 경우에는 공원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드넓은 땅에 잔디와 나무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듭니다. 



미국 장례문화 ㅣ 미국의 메모리얼 파크 [추모공원]


미국 장례문화1 ㅣ 미국의 메모리얼 파크 [추모공원]





비석이 세워져 있지 않고 바닥에 자리잡고 있어서 멀리서 보면 드넓은 잔디와 나무들로 이루어진 언덕들이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미국의 추모공원은 가족들이 방문해 하루종일 머무르면서 마치 피크닉 온거처럼 이야기도 나누고, 혼자와서 책도 읽고 가는 경우들도 많습니다. 무섭다는 이미지 보다는 먼저 보낸 사랑했던 사람과의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그런 공간처럼 느껴집니다. 


미국 장례문화2 ㅣ 미국의 메모리얼 파크 [추모공원]



보통 미국의 메모리얼 파크는 생전에 묘지를 구매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시불 보다는 페이먼트(할부)방식으로 내서 묘지를 준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 마다 다르겠지만 한국과는 다르게 보통 한 번에 대략 100년 정도 계약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미국 장례식에서 인종에 따라 다르지만.. 미국에 살더라도 한인들의 경우 조의금을 내기도 합니다. 한국와 다르다면 조의금을 현금으로 내기도 하지만 체크(수표)로 내기도 합니다. 한인들의 경우 검은 옷을 착용하는 경우가 대다수이지만 미국인들은 교회갈 때 처럼 잘 차려입고 때로는 고인이 좋아했던 색상의 화사한 컬러를 입기도 합니다. 


미국 장례문화3 ㅣ 미국의 메모리얼 파크 [추모공원]


장례문화에는 지역이나 나라에 따라 문화적, 환경적, 역사적, 사회적 차이로 방식이나 절차가 다르기도 합니다. 그러나 한국이나 미국 등 어느 나라든 공통점은 고인이 편하게 쉬도록 기원해 주는 것은 똑같은 마음이겠지요.  미국의 장례문화 중 한국가 가장 큰 차이가 있는 것은 바로 뷰잉이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 사람들은 장례에서 고인의 모습을 보는 것이 익숙하지 않지만 미국의 장례 문화의 가장 큰 특징은 '뷰잉'(Viewing)입니다. 이 문화가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자칫하면 무서움을 느끼는 분들도 있겠지만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좋은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고인의 마지막 모습을 화사하게 꾸며서 단정한 모습을 보면 떠나는 것이 슬프지만 그래도 좋은데 가셔서 편하시면 좋겠다는 기도를 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뷰잉을 통해 고인의 생전 모습을 되새기고 고인에게 마지막 말을 전할 수가 있는 시간으로 상주가 주인공이 아닌, 고인이 그날의 주인공일 수 있는 장례문화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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